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30일간의 휴전이 수년간의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세계는 80년 전만큼이나 지금도 미국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서 젤렌스키는 러시아와의 전면적 휴전을 제안하며 미사일 및 드론 공격뿐만 아니라 전선에서의 모든 군사 행동을 포함한 완전한 중단을 요구했다고 키이우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제안에 적절히 응답해야 하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화는 우크라이나 의회가 미국과의 광물 자원 개발 협정을 비준한 직후 이뤄졌다.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희귀 광물 자원 개발에 미국 기업이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양국 간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을 맞아 8일부터 10일까지 72시간의 일시적 휴전을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기만적인 제스처"라고 비판하며 러시아가 휴전 기간에도 700건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즉시 전면적 휴전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으며 러시아가 진정으로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면 어떤 형식의 평화 협상에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나 러시아의 반응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실제 휴전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