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 코인 중심 구조조정 가상화폐 결제통화 생태계 전면개편 ... 갈링하우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암호화폐 XRP의 역할을 점차 축소하고 RLUSD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TheCryptoBasic)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가 엘레나 쇼엔(Elena Schoen)은 최근 리플의 공식 웹사이트를 근거로 들며 "리플이 XRP의 역할을 거래 수수료 지불용으로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플이 RLUSD를 활용해 유동성 공급, 국경 간 거래, 기관 결제 및 다중 법정화폐 연동 등 주요 기능을 대체하고 있다. 결국 XRP는 '거래 수수료용 토큰'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RLUSD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주요 거래소인 제미니(Gemini)에 상장되며 인지도가 높아졌고,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12위에 올랐다. RLUSD의 시가총액은 약 3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5,9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에대해 비슬리(Alex Beesley)는 "RLUSD는 리플이 추진하는 지역별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첫 번째 사례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XRP가 각 지역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는 공통 브릿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반박했다. 데니스 피위(Dennis Piwi) 역시 "XRP는 토큰화된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서 안정적이고 마찰 없는 자산 교환을 뒷받침하는 '조용한 백본'"이라고 강조했다. 리플 임원진들도 XRP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RL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XRP는 특유의 자동 브릿지 기능, 경로 탐색 등의 고유한 유동성 지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RLUSD가 XRP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리플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 역시 "리플의 이중 토큰 전략은 의도적이며, RLUSD와 XRP는 뚜렷하게 구분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는 XRP의 미래 지속성과 리플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내부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EC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리플이 XRP 뉴욕증시 상장을 공식 포기했다. 갈링하우스의 상장 계획이 철회된 것이다. 프로셰어스 가상화폐 ETF 출시도 잘못 알려진 것으로 수정됐다.뉴욕증시에 따르면 리플(Ripple)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최근 CNBC 인터뷰를 통해 현재 리플은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리플은 그대신 보유 현금과 전략적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롱 사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 공모를 추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플은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한 내부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빠른 상장을 지향하는 여타 기업들과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다.
2022년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CEO가 SEC 소송 종료 후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있다. 그대 이후 리플의 상장은 뉴욕증시의 큰 관심사였다. XRP는 리플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롱 사장은 "XRP는 가스비 지불이나 계정 최소 잔액 유지 등 XRP 레저(XRP Ledger) 내 필수 자산이며, 사용자가 늘고 새로운 활용 사례가 개발될수록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전략적 인수 및 파트너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XRP는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국경 간 결제 부문을 주도하며 리플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롱 사장은 "리플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탄탄한 유동성과 자체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공공시장(IPO) 검증 없이도 자신감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리플 XRP의 은행업 인가가 당분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SEC 소송 철회가 막판 진통으로 늦어지면서 은행업 인가 신청을 제때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리플(Ripple)이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하려는 암호화폐 기업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큰 놀라움을 나타냈다. 현재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Circle), 비트고(BitGo), 팍소스(Paxos) 등은 은행 인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게이프는 SNS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이 목록에 없다는 점이 의외”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점차 전통 금융기관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며, 결국 주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인가 절차는 기업이 규제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은행 또는 유사 금융기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디튼의 의문은 리플이 기존에도 금융 혁신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플은 최근 12억 5,000만 달러에 프라임 브로커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선 상태다. 리플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합의가 확정되면 은행 인가 신청과 같은 전략적 수순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법원은 리플과 SEC 간 합의 절차를 위한 공동 요청을 받아들여 소송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국제금융협회(IIF)가 리플(Ripple)과 XRP를 기존 은행망을 대체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로 공식 인정했다. 이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지급결제위원회(CPMI)의 글로벌 결제 현대화 로드맵을 위한 IIF의 공식 답변서에 명시됐다. IIF는 해당 보고서에서 XRP를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암호화폐 자산으로 분류하며, 비용 절감과 속도 측면에서 기존 시스템 대비 뚜렷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리플의 XRP 레저(XRP Ledger)는 전통 은행 간 송금의 비효율성을 우회해 거의 실시간으로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근 출시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이번 문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XRP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인사 ‘WrathofKahneman’(WOK)은 RLUSD가 2024년 12월에 출시된 만큼, IIF 문서 제출 시점과 맞물려 언급이 누락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RLUSD는 리플의 기업용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에 이미 통합된 상태다.
리플과 XRP는 이미 국제 결제 분야에서 다양한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리플 파트너인 SBI 리밋(SBI Remit)의 XRP 기반 송금 서비스를 조명했으며, 세계은행(World Bank) 역시 XRP의 크로스보더 결제 효용성을 보고서에서 언급한 바 있다. IMF와 세계경제포럼(WEF)도 리플의 블록체인 기술과 XRP가 비효율적인 자본 고착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또한 리플을 국제 결제망 스위프트(SWIFT)의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IIF의 공식 인정을 통해 리플과 XRP는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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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