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다시 24시간 근무 체제로”…X 접속 장애 사태 후 복귀 선언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다시 24시간 근무 체제로”…X 접속 장애 사태 후 복귀 선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X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수만 명의 이용자에게 접속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머스크가 “다시 24시간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닷컴은 전날 X 접속 문제를 신고한 건수가 최대 2만5800건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오후 접속 장애 신고는 650건 미만으로 떨어지며 대부분 복구된 상태다.

머스크는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다시 회사에서 24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회의실이나 서버실, 공장 내에서 자고 있다”며 “X, xAI, 테슬라에 초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스타십 발사도 예정돼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들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접속 장애는 미국 외에도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인도, 캐나다, 호주, 영국 등지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지난 한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원에 약 3억 달러(약 4100억원)를 투입했으나 지난 20일 “정치 자금 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발언은 그가 최근 정치적 행보에서 물러나 다시 사업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올해 초부터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수만 명의 공무원 감축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 및 보조금 폐지 조치를 추진해 논란을 낳았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의 정치적 견해는 미국과 유럽에서 테슬라 불매운동으로 이어졌고 테슬라는 연간 차량 인도 실적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으며 머스크는 지난달 “다음달부터 정부효율부에는 주 1~2일만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