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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예상밖 ... 뉴욕증시 " 연준 의사록 스태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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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예상밖 ... 뉴욕증시 " 연준 의사록 스태그플레이션"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실적발표 예상밖 충격 뉴욕증시 비트코인 " 연준 의사록 스태그플레이션"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예상밖 충격을 줄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비트코인등은 연준 의사록의 스태그플레이션을 주목하면 하락 장세를 보이고 있다. "

29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회의록 공개와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엔비디아 매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대중 수출 제재가 실적 가이던스에 어떻게 반영될지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물가와 고용 경기 사이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연준 위원들의 입장이 드러났다.그 전날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부과 예정이던 50% 관세를 오는 7월 9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그는 앞서 지난주 금요일에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일요일 갑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했다. 시장은 이 같은 유예 조치가 무역 불확실성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37%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34%, 영국 FTSE 지수는 0.15%, 프랑스 CAC40 지수는 0.11% 하락 중이다. 국제 유가는 전일 하락을 딛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바이든(정부)의 가상화폐 탄압은 끝났다"며 업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밴스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고 '초크포인트 작전 2.0'(Operation Choke Point 2.0) 종식을 선언했다.'초크포인트 작전 2.0'은 전임인 조 바이든 정부 시절 하에서 미 정부가 은행과 금융기관을 압박해 가상화폐 기업과 거래를 사실상 막아온 비공식적인 규제 전략을 말한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적대적 규제 철폐, 지니어스(GENESIS) 법안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가상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시장 체계 구축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3대 핵심 목표를 소개했다. 밴스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를 위협하지 않고 강화한다"며 "지니어스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미국 내로 끌어들여 달러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에서 마련된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세탁방지 법률 준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규제 법안이지만, 코인을 정당한 금융 수단으로서 인정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고 저렴하게 국경 간 달러를 이동시키는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미 달러화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미 국채 수요를 유지하는 데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스테이블코인은 그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담보를 두는데 USDC를 비롯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은 미 국채를 담보로 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또 개리 겐슬러 전 증권거래위원장(SEC)이 "소비자 보호라는 명분 아래 금융 민주화를 향한 모든 시도를 공격했다"고 지적하며 "관료적 전쟁으로부터 혁신을 지키기 위해" 그를 해임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는 전날 미 정부가 예산을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 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 및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와 대담에서 "확실한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정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과 이란 핵 협상 결렬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56%) 오른 배럴당 61.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불장난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음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산업을 겨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됐다.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위험도 부상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뉴욕타임스(NYT)는 중동 순방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로 설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자발적 감산에 참여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8개 주요 OPEC+ 회원국은 감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되돌리는(증산) 과정 중에 있으며, 시장의 관심은 오는 31일 열리는 이들의 화상 회의에 쏠려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7월 증산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