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는 이날 낸 주간 전망을 통해 “3일 치러지는 한국의 이번 대통령 선거는 성장 둔화와 글로벌 무역 충돌이 겹친 시기에 좌파 정치인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치러진다”면서 “이번 선거는 아시아 4위 경제 대국인 한국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반면에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의 불법 계엄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 당한 뒤 최근 탈당한 국민의힘은 지도부 공백과 내부 갈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FT는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탄핵된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주저한 결과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FT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경제 침체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북핵 문제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의 여파 속에 한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핵무장 확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밀착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