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판매량 721대에 그쳐...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프랑스 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5월 한 달 동안 테슬라가 프랑스에서 단 721대의 차량 판매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수치로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상반기 부진에서 판매량이 회복했다"고 발언했으나 실제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테슬라가 지난달 주력 모델인 모델Y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14%가량 하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실적이 이미 반등했다"고 주장하면서 회사의 실적 회복을 위한 별도의 계획이 필요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머스크는 또한 유럽 전역에서 테슬라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도 부진하다고 밝혔지만, 폭스바겐과 르노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1~4월 차량 인도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에서의 테슬라 판매량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연방자동차청은 오는 6일 5월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유럽 전반에서의 테슬라 실적 부진이 독일 시장에서도 이어질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