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젤렌스키 “이스탄불 회담 뒤 러시아와 포로 추가 교환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젤렌스키 “이스탄불 회담 뒤 러시아와 포로 추가 교환 기대”

2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부쿠레슈티 나인(B9)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부쿠레슈티 나인(B9)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한 평화 회담에서 포로 교환과 시신 인도, 정전 협의 등에서 일부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부쿠레슈티 나인(B9)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탄불 평화 회담 결과 러시아와의 추가 포로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는 이 자리에서 “푸틴은 나토 가입 여부까지 결정하려 든다. 이는 그의 전쟁욕구를 더 키울 뿐”이라며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나토가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정전이 평화협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회담이 시작되기 전까지 러시아 측 문건을 받지 못했다”며 “총성이 멈춰야 외교가 가능하다. 러시아는 여전히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회담에서 “수백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아동 명단을 러시아에 전달했다”며 “이 아이들이 돌아와야 진정한 평화가 가능하다. 이제 공은 러시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탄불 회담과 같은 시각 나토 회담에서는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은 “지금은 수십 년 만에 가장 위험한 안보 환경에 직면한 시기”라며 “집단 방위의 원칙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푸틴은 낮에는 평화를 말하고 밤에는 폭격을 감행한다”며 “집단 안보에 대한 투자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크렘린의 신제국주의적 야욕을 억제하기 위해 나토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