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로잔-삼성물산, UAE 알다프라 1000MW 가스터빈 발전소 건설 본궤도

글로벌이코노믹

트로잔-삼성물산, UAE 알다프라 1000MW 가스터빈 발전소 건설 본궤도

TAQA, 13.5억 달러 투자 BOO 방식 운영...안살도 에네르기아, 가스터빈 공급
UAE 'AI 국가전략·2050 탄소중립' 핵심 인프라...360억 디르함 투자 연계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되는 1000MW급 개방형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 착공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트로잔이미지 확대보기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건설되는 1000MW급 개방형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 착공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트로잔
아부다비의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Trojan General Contracting)과 삼성물산(Samsung C&T)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1000메가와트(MW)급 개방형 가스터빈(OCGT) 발전소를 짓기 위한 현장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해외 매체 트레이드 아라비아(TradeArabia)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다프라 OCGT 발전소는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기업 타카(TAQA)가 100% 소유하며 직접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사업은 건설-소유-운영(BOO) 방식으로 진행하며, 총투자액은 약 13억5000만 달러(약 1조841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완공 후 1000MW의 전력을 생산해 UAE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기여할 예정이며, 타카는 에미리트 수전력회사(EWEC)와 24년 기간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었다.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은 이탈리아 안살도 에네르기아(Ansaldo Energia)가 공급한다.

◇ UAE, AI·탄소중립 목표로 에너지 전환 가속화


이번 발전소 사업은 UAE 정부의 미래지향 인공지능(AI) 전략과 맞물려 추진되며, 첨단 에너지 기술 도입과 지능형 에너지 기반시설 구축에도 중점을 둔다.

이와 관련해 타카, EWEC, 마스다르 등 UAE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2031년 AI 국가전략과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98억 달러(약 13조3691억 원) 규모의 에너지 기반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75%는 재생에너지와 기존 발전 부문에, 25%는 송배전망 확충에 투입한다. 나아가 EWEC와 마스다르는 5.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19GWh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를 결합, 24시간 1GW의 재생에너지를 꾸준히 공급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삼성물산이 건설하는 알다프라 OCGT 발전소는 이처럼 타카가 소유·운영을 맡아 UAE의 AI 전략과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