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아이온큐 리게티 "돌연 급락" ...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전기차 대란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아이온큐 리게티 "돌연 급락" ...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전기차 대란

연준 FOMC 금리동결"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아이온큐 리게티 급락/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아이온큐 리게티 급락/사진=로이터
미국 연준 FOMC가 금리 동결쪽으로 방향을 굳히고 잇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아이온큐 리게트 등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관련 업체들이 연준 FOMC 금리동결에 실망하는 분위기이다. 테슬라는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지며 하락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다.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 중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이 30일과 31일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잉은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항공기를 인도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하락 중이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2분기 실적 호조에 더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30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쏠려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민간 고용지표(ADP), 7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8월 1일 발표되는 7월 고용지표는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7월 신규 고용은 10만 명 증가로 예상되며, 이는 6월의 14만7천 명보다 둔화된 수준이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합의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고위급 협상단은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했으며,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시한 전까지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강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17%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도 1.28%, 영국 FTSE 지수는 0.66%, 프랑스 CAC40 지수는 1.20%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7% 상승한 배럴당 67.36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4% 오른 배럴당 70.63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2주 안에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세율 및 부과 계획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개괄적 합의를 도출한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을 소개하면서 "그들은 의약품을 15%(합의를 통해 미국이 EU에 새롭게 책정한 상호관세율) 관세 적용 품목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며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의약품 정책(관세 등)을 가지고 나올 것이고, 그것(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의약품 관세)은 (15% 보다) 높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주 안에 15%를 상회하는 세율로 외국산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의약품 관세를 "아마도 이달 말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일정이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낮은 관세로 시작해서 제약회사들에게 1년여 (미국내 생산라인을) 건설할 시간을 준 뒤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단계적 인상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U는 이날 발표한 'EU·미국 무역합의 설명'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50% 관세가 부과 중인 철강·알루미늄 관세 관련, "전통적 교역 수준에서 유럽산 수출품에 대한 저율관세할당(TRQ)을 도입해 현재의 50% 관세가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미·EU 무역 합의 관련 자료에서 유럽산 철강 TRQ 도입 합의는 아예 언급하지 않은 채 "철강·알루미늄·구리에 관한 품목 관세는 변경되지 않는다. EU는 계속해서 50%를 지불할 것이며 양측은 이러한 제품에 대한 공급망 확보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인도와의 무역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