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북미 유통망 넓혀...허드슨 8500평방피트(약 790㎡) 시설서 고객 맞춤 서비스 강화

이 소식은 현지의 RERMAG.COM이 8일(현지 시각) HD현대건설기계 북미(HD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North America)가 공식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보도했다.
HD현대건설기계 북미는 뉴햄프셔 전역의 고객에게 현대 장비 전 제품을 판매하고 정비할 수 있도록 아헌 이퀴프먼트(Ahearn Equipment·이하 아헌)의 허드슨(뉴햄프셔) 지점을 공식 딜러 네트워크에 새로 넣었다고 밝혔다. 아헌은 1977년 매사추세츠에서 농업 장비를 다루는 대리점으로 시작, 이후 로드아일랜드와 뉴햄프셔로 사업을 넓히며 거의 50년 가까이 현지에서 활동해왔다. 2011년부터는 인구와 시장 변화를 반영해 건설 장비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설립자의 아들 조시와 제러미 아헌이 경영을 이어가며 소형에서 중장비 그리고 최근에는 장비 대여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아헌 허드슨 지점은 8500평방피트(약 790㎡)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대 굴삭기, 휠로더, 덤프트럭, 스키드스티어, 콤팩트 트랙 로더, 크롤러 도저, 브레이커 등 HD현대건설기계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정비할 수 있다. 특히 허드슨 지점의 서비스팀은 현지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현지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 쌓기
아헌 영업이사 저스틴 애덤스는 "현대 건설장비 전 제품을 갖추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조시와 나는 현대 브랜드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애덤스 이사는 "아버지와 함께 여러 해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현대 2001 160-LC3 굴삭기를 6000시간 넘게 썼는데, 문제가 거의 없었다"면서 "현대 장비는 판매와 정비가 쉽고 믿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품질 현대 장비가 아헌의 서비스 약속과 잘 어울린다"면서 "업계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HD현대건설기계 북미 북동부 지역 매니저 브라이언 슬라빈스키는 "아헌이 '적시 토공 솔루션'에 힘쓰는 점이 현대와 현지 고객 모두에게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슬라빈스키 매니저는 "허드슨의 8500평방피트 시설과 뛰어난 서비스팀 덕분에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HD현대 북미 유통망 넓히기와 현지화 전략
HD현대건설기계 북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100곳이 넘는 딜러와 200곳이 넘는 지점을 운영하며 판매와 정비, 부품·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콤팩트 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의 영업과 지원 조직을 새로 만들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북미는 딜러 파트너에게 정기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교육을 하며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D현대건설기계의 북미 유통망 확장이 현지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신뢰와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지 대형 딜러와 협력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품질이 함께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헌은 2021년 뉴햄프셔 허드슨에 두 번째 딜러십을 만들고, 2023년에는 로드아일랜드 이스트프로비던스에 세 번째 지점을 열며 사업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최근에는 장비 대여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북미도 뉴햄프셔 허드슨 딜러 추가를 계기로 북동부 지역 유통망을 더욱 튼튼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이번 협력은 현대 브랜드의 북미 시장 내 자리 강화와 현지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지 대형 딜러와 협력하는 것이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