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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첫 주장 유럽 우승 후 패션·슈퍼카까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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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첫 주장 유럽 우승 후 패션·슈퍼카까지 화제

버버리·캘빈클라인 모델 활약, 페라리 라페라리 등 희귀 슈퍼카 5대 보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미지 확대보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지난달 22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주장 자격으로 유럽 대회 우승을 이끈 가운데, 경기장 밖에서도 세계 수준의 패션 감각과 슈퍼카 모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틀러 아시아가 지난 8(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것은 물론 세계 명품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세계 수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간 구단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하며 꾸준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특히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그의 축구 경력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 세계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약
손흥민은 현재 여러 세계 패션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 활약한다. 2022년 버버리는 그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며, 이후 수많은 새 상품 출시와 사진 촬영에 참여했다. 버버리 2024년 겨울 새 상품에서는 온통 검은색 옷차림과 편안한 머리 모양으로 남성다우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버버리와 손흥민의 상승효과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캘빈클라인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말 브랜드는 손흥민과 손을 잡고 그의 개인 표시와 등번호 7번이 새겨진 특별 상품을 한국에서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아디다스와는 현재까지 두 가지 손흥민만의 라인인 '아디다스 x 크레이지패스트''F50 태극7'을 선보였다.

◇ 페라리 라페라리 등 희귀 슈퍼카 5대 보유

손흥민의 슈퍼카 모음도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사다. 가장 값진 차량으로는 전 세계 499대만 만든 페라리 라페라리를 갖고 있다. 이 차량은 0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2.9초 만에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가장 빠른 속도는 시속 365킬로미터에 이른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무광 검은색으로 마감해 대담하고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0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4.5초 만에 이를 수 있어 손흥민이 가장 자주 모는 차량 중 하나로 알려졌다. 마세라티 르반떼는 2015년 토트넘 입단 당시 마세라티 한국 홍보대사가 되면서 브랜드에서 선물받은 차량이다.

이 밖에도 2012년판 아우디 R8 쿠페와 네로 데이토나 마감을 한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갖고 있어 총 5대의 슈퍼카 모음을 완성했다.

박서준과의 우정도 화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박서준은 관중석에서 손흥민의 우승을 축하했으며, 소셜미디어에는 두 사람이 따뜻하게 안는 장면이 공개됐다. 2019년 다큐멘터리 '손흥민의 탄생'에서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마다 곁을 지켜준 박서준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남과도 여러 프로그램에서 교류하며, 방탄소년단(BTS) RM과 슈가는 손흥민에 대한 존경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202110월에는 '달려라 방탄' 프로그램에 나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사인이 든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축구계에서는 손흥민의 성공 배경으로 아버지 손웅정 씨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고 본다. 전직 프로 축구 선수인 손웅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일반 유소년 프로그램보다 훨씬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켰다. 이러한 엄격한 방식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현재 성공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