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I "잉여 가스 태우는 표준 공정, 위험 신호 아냐"…공문 통해 계획 공식화
과거 화재 오인 소동에 당국이 설명 요구도…주민 불안감 해소는 과제
과거 화재 오인 소동에 당국이 설명 요구도…주민 불안감 해소는 과제

LCI는 지난 19일 반튼 주지사에게 보낸 공문(문서번호 98/LCI-VP/GA/VI/2025)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공문에 따르면 플레어링 작업은 어제(20일)부터 일주일간 재개됐다.
LCI는 플레어링이 신규 공장의 생산 설비 시운전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의 수긍 프리얀토 환경안전보건(HSE) 총괄 매니저는 서명한 공문에서 "2025년 6월 20일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굴뚝 가스 연소(플레어링)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레어링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생산 공정 가운데 활용하지 않고 남은 잉여 가스를 특수 설계한 연소탑(플레어 스택)으로 안전하게 태워 처리하는 공정이다. LCI는 이것이 위험 신호가 아니며 통제된 방식의 안전 관리 절차라고 강조했다. LCI는 "플레어링 작업은 위험 신호가 아니며, 석유화학 공장의 표준 운영 절차에 따른 안전 확보 장치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장 인근 주민들은 야간에 타오르는 크고 밝은 불꽃을 화재로 오해하는 등 불안감을 호소해왔다. 실제로 이런 주민 우려 때문에 과거 칠레곤 시 당국은 LCI 측을 불러 플레어링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 "초기 가동엔 시간 걸려…투명성 지킬 것"
LCI가 설명한 플레어링 방식은 자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석유, 가스, 석유화학 공장에서 널리 사용하는 표준 절차다. 다만 LCI는 공장 가동 초기 단계에서는 플레어링이 안정돼 정상 운영되기까지 다소 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했다.
LCI는 공문에서 "해당 기간 동안 환경 규제 준수, 안전, 투명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