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미사일 탐지용 록히드마틴 개발 시스템, 2000km 추적 성능 입증...2029년 운영 목표

미 국방부는 이번 시험에서 장거리 식별 레이더가 미사일 표적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고 추적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려는 1750억 달러(약 237조7000억 원) 규모 골든 돔 프로그램 핵심 구성 요소다.
골든 돔 미사일 방어 방패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찾아내고 추적해 요격하려는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스라엘 아이언 돔에서 영감을 받은 골든 돔 프로그램은 예상 비용 때문에 정치권 조사와 자금 조달 불확실성에 부딪혀 있다.
◇ 록히드마틴 개발 레이더, 2000km 추적 성능 검증
알래스카 중부에 설치한 이 장거리 레이더는 록히드마틴이 제작했고, 기존 지상 기반 중간 과정 방어 미사일 방어 시스템 일부다. 이 시스템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기지를 둔 요격기 효율을 높이려고 설계했으며, 현재 이란이나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격추하려고 대기 중이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은 미국 우주군과 미국 북부 사령부와 함께 23일 알래스카 클리어 스페이스 포스 스테이션에서 비행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 미사일 방어국이 개발한 표적은 북태평양 상공에서 공중 발사해 알래스카 남부 해안에서 2000km 이상 비행하며 장거리 식별 레이더가 추적했다.
이 방어막은 2029년 1월까지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문가들은 일정과 예산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골든 돔은 우주와 지상을 통합한 방어체계로 설계해 기존 미사일 방어 시스템보다 훨씬 포괄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