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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UP 주, 삼성· LG에 19억 루피 지원...'세계 공급망 거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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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UP 주, 삼성· LG에 19억 루피 지원...'세계 공급망 거점'으로 키운다

삼성 노이다 공장에 전체 지원액 65% 집중…'세계 스마트폰 25% 생산' 위상 반영
요기 주총리 "정책 안정성·투명 행정으로 투자자 선호 목적지로 부상"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P) 주가 '세계 공급망 거점'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을 포함한 4개 기업에 총 19억 루피(약 303억 원)를 지원한다. 전체 지원액의 65%가 배정된 삼성 노이다 공장은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25%를 생산하는 핵심 기지다. 사진은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P) 주가 '세계 공급망 거점'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을 포함한 4개 기업에 총 19억 루피(약 303억 원)를 지원한다. 전체 지원액의 65%가 배정된 삼성 노이다 공장은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25%를 생산하는 핵심 기지다. 사진은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전경. 사진=로이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P) 주 정부가 삼성과 LG를 포함한 4개 주요 기업에 총 19억 루피(약 303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인도 현지 언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P 주 정부는 '산업 투자 및 고용 촉진 정책'에 따라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고 대규모 투자를 끌어들이고자 이번 지원금 지급을 최종 승인했다. 난드 고팔 굽타 '난디' 주 산업개발부 장관은 "이번 지원금은 대규모 투자를 돕고 산업 확장을 이끌어 주 전체에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삼성에 12.4억 루피 집중… 생산 능력 확대 지원

기업별 지원금을 보면 삼성인디아일렉트로닉스가 12억 4500만 루피(약 198억 원)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난디 장관은 "삼성의 노이다 공장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 공장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에서 팔리는 삼성 스마트폰의 25% 이상을 만들며 삼성의 세계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는 인도의 휴대전화 생산 중심지로서 노이다의 위상을 다지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펩시코의 주요 음료 공장을 운영하는 바룬 베버리지스는 4억 2000만 루피(약 67억 원)를 지원받아 북부 인도의 음료 생산·유통망을 넓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LG전자 인도법인 역시 2억 490만 루피(약 32억 원)를 받아 UP 주 안에서 전자제품 생산 기반 확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 친환경 기술로 전환하는 제지업체 파스와라 페이퍼도 2570만 루피(약 4억 1042만 원)를 지원받아 수출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 '기업하기 좋은 주'… 투자 유치 총력

난디 장관은 "2017년 전에는 기업들이 UP를 떠나고 있었다"고 짚으며 "이제 요기 주총리의 지도력 아래, 정책 안정성과 투명한 행정, 그리고 투자자에게 유리한 지원책 덕분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곳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