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신당 창당 자금 조달 테슬라 대량 매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매도 공포 "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여러분은 새 정당을 원하며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오늘 아메리카당이 결성되며 여러분의 자유를 되찾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낭비와 부패로 미국을 파산시키는 일을 말하자면 우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일당제에 살고 있다”고 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낭비, 부패로 나라를 파산시키는 데선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전날 창당에 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X에 띄웠다. 이 온라인 투표에선 찬성 65%, 반대 35%가 나왔다.
머스크는 X에 올린 글에서 “이것(신당 창당)을 실행하는 한 가지 방법은 상원 의석 2∼3석과 하원 선거구 8∼10곳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매우 근소한 의석수 차이를 고려할 때 그것은 논쟁적 법안에 결정적인 표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며 진정한 국민의 의지를 반영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박빙’ 우세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11월 중간선거 때 상원 3분의 1과 하원 전체가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 이때 선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는 법안에서 제3당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구상이다.
앞서 지난 7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가 충돌했을 때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나도 등이 모두 떨어졌다. 당시 급락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며 갈등이 심화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親)가상화폐 정책을 표방하며 규제 완화를 약속해왔고, 머스크 역시 대표적인 친(親)가상화폐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두 인물의 정면충돌이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머스크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변동성 확대와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인하 요구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35위에 자리해있는 국가별 기준금리 순위표 위에 자필로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적은 이미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필 메시지에서 "제롬, 당신은 언제나처럼 너무 늦다"며 "당신은 미국에 거액의 비용(높은 금리로 인한 많은 국채 이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됨)을 부과해왔고, 계속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