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신당 창당 "비트코인=아메리카당 공식화폐 지정 " ...뉴욕증시 테슬라 폭락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신당 창당 "비트코인=아메리카당 공식화폐 지정 " ...뉴욕증시 테슬라 폭락

테슬라 머스크/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머스크/사진=로이터
머스크 신당 창당 "비트코인=아메리카당 공식화폐" ...뉴욕증시 테슬라 폭락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창당을 선언한 신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공식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스크는 기존 정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화폐의 미래를 다시 꺼내 들었다.

테슬라 오너 머스크는 이와함께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감세예산이 인플레를 폭발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인플레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Musk)의 비트코인 대량 매입은 "트럼프 감세예산 인플레 경고"인 셈이다. 트럼프의 감세예산을 강력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고 있는 일런 머스크가 재정적자에 따른 인플레를 경고하기 위해 달러보다 인플레에 더 강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고 있다.

트럼프 감세예산이 재정적자를 늘려 결과적으로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투자가 달러보다 더 유리할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해당 법안은 인플레이션 심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매수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XRP 지지자이자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은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Tesla)가 또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발의한 논란의 법안이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는 생생한 광고판”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불거진 갈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전날 친환경 지원 정책 폐지와 대규모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포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두고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 통과되면 그 바로 다음 날 ‘아메리카당’이 창당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맞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정부효율부(DOGE)가 일론(머스크)을 맡도록 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부효율부는 일론을 잡아먹어야 할지 모르는 괴물”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SNS에서 한 이용자가 아메리카당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인지 묻자 “법정화폐는 희망이 없다(Fiat is hopeless), 그러니 그렇다”고 답하며 비트코인 수용 방침을 확인했다. 테슬라(Tesla)는 이미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의 일부로 채택한 이력이 있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는 2021년 초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현재도 약 1만 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이는 시가로 약 12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공개 상장 기업 중 아홉 번째로 큰 규모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공개 지지하며 밈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 비트코인 수용이 전략적 차별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얀쓰리(Jan3) 창립자 샘슨 모우(Samson Mow)는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고, 스페이스X에서도 비트코인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준다면 트럼프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