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분석으로 본 ‘리콜 제로’ 명차 리스트…안전·경제성—두 마리 토끼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소개한 10종의 리콜이 없는 명차는 각기 다른 차급과 구동방식에도, 국내외 유수 제조사의 품질 관리 노하우가 집결된 결과물이다. 하이브리드·전기·내연기관·픽업·왜건·쿠페 등 다양한 라인업을 고루 아우르며, 공통으로 ‘리콜 제로’라는 뚜렷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소비자는 연식·주행거리뿐 아니라 ‘단 한 건의 리콜도 없는 무결점 기록’을 신뢰의 잣대로 삼아 중고차를 고르고 있다.
◇ 10년 이상 리콜 제로 무결점 차종 한눈에
10종 모델은 전통의 하이브리드 세단부터 이색 전기 SUV, 경량 로드스터와 풀사이즈 픽업, 프리미엄 왜건, 소형 박스카, 다목적 쿠페까지 포진해 있다. 이들 차량은 시스템 복잡도가 높아 리콜이 잦은 하이브리드·AWD·전기 구동에서 ‘무결점 기록’, 고강도 작업 환경을 견디는 픽업·왜건에서도 ‘리콜 제로’, 심플한 구조의 스포츠·쿠페에서도 ‘품질 무결성’ 등의 등의 공통분모를 지닌다.

◇ 리콜 제로 차량 10종
첫 번째는 2010년형 렉서스 HS 250h이다. 렉서스가 2010년 선보인 혼류 하이브리드 세단. 캠리 하이브리드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써 시속 96㎞까지 8.7초에 도달하며, 복합 35mpg를 기록했다. NHTSA 리콜 제로를 달성해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신뢰도를 입증했다.
두 번째는 2001년형 혼다 인사이트다. 혼다가 2001년 내놓은 첫 양산형 하이브리드. 1.0ℓ 3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결합으로 도시·고속 주행에 모두 강점을 보였다. 5단 수동기어로 도심 주행을 최적화했으며, 전 기간 무리콜 기록을 세웠다.
세 번째는 2002년형 토요타 RAV4 EV이다. 토요타가 캘리포니아 한정으로 판매한 초기 전기 SUV. 2.0ℓ 4기통 전기 모터를 얹고도 출시 후 리콜 없이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네 번째는 2012년형 아우디 A4 (세단·아반트)이다. 2.0ℓ 터보 엔진을 장착한 엔트리 럭셔리 세단·왜건. 까다로운 전자장비를 두루 갖췄음에도 단 한 건의 리콜이 없었다.
다섯 번째는 2003년형 마쓰다 MX-5 미아타이다. 1.8ℓ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가벼운 차체를 극대화한 로드스터. 심플한 구조 덕분에 무리콜을 달성했다.
여섯 번째는 1997년형 쉐보레 C/K 1500 픽업이다. 동반석 에어백과 전자식 가변 오일 스티어링(EVO)을 처음 도입한 풀사이즈 픽업. 가혹한 사용 환경에도 리콜 제로를 기록했다.
일곱 번째는 2010년형 볼보 V70이다. 3.2ℓ 6기통 엔진과 최대 71ft³(약 2m³) 적재공간을 지닌 스테이션 왜건. 강화된 안전 사양을 탑재하고도 NHTSA에 리콜 이력이 없었다.
여덟 번째는 2005년형 스카이온 xB 1세대이다. 토요타 엔지니어링을 입힌 소형 박스카. 1.5ℓ 엔진과 ESC·ABS 등 기본 안전장비를 챙긴 채 리콜 제로를 달성했다.
아홉 번째는 2016년형 스바루 임프레자이다, 상시 사륜구동(AWD)에 2.0ℓ 박서 엔진을 얹고, 수동·CVT 모두 EPA 복합 28mpg 이상을 기록했다. 복잡한 구동계에도 무리콜 신화를 이어갔다.
끝으로 열 번째는 2014년형 기아 포르테 쿱이다. 2.0ℓ 자연흡기·1.6ℓ 터보 엔진을 골라 탈 수 있는 세단·해치백·쿱. 국내 브랜드로 드물게 NHTSA 리콜 이력이 없었으며, 동급 대비 넉넉한 실내와 편의사양으로 호평받았다.
이들 10개 차종은 ‘무리콜 기록’을 통해 제조사의 품질 관리 역량을 보여준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안전·신뢰를 최우선 삼는다면 무리콜 모델이 우선 고려 대상”이라는 평가가 업계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