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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치국, 하반기 경제 정책 지원 '강화' 촉구… "성장 유지·위험 회피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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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치국, 하반기 경제 정책 지원 '강화' 촉구… "성장 유지·위험 회피에 총력"

"거시 정책 힘 발휘, 적절한 경우 강화해야"… 대외 무역·투자 안정화, 기업 지원 강조
소비 진작·민간 투자 활성화 '우선 과제'… 미·중 무역 회담 후 '불확실성' 속 지침 발표
베이징 인민대회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징 인민대회당. 사진=로이터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정치국이 2025년 하반기 동안 거시 정책 지원을 유지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중국이 국내외 경제적 위험을 헤쳐나가고 향후 50년의 발전을 계획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30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30일 끝난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24명 위원 정치국 회의 후, 당 고위층은 경제 지원 조치를 장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거시 정책은 계속해서 힘을 발휘해야 하며 적절한 경우 강화되어야 한다"고 정치국은 밝혔다.

또한, 정치국은 "대외 무역과 투자의 펀더멘털을 안정시키고" 최근 세계 경제에 충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이틀간의 중국과 미국 간 무역 회담에 이어 진행되었다. 협상은 관세 인상에 대한 양국의 휴전 연장 합의로 끝났지만, 미국 대표단은 더 긴 휴전 기간에 대한 최종 승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혀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정치국은 또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표적 조치를 시행하고,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민생을 개선하며, 효과적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올해 베이징의 주요 우선 과제인 "내수 잠재력의 효과적 발휘"를 촉구했다.

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도 오는 10월 개최되어 국가의 차기 5개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정치국은 성명에서 밝혔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를 달성하여 연간 목표인 "약 5%"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잘 이행했으며, 미국과의 격렬한 무역 전쟁을 포함한 다양한 역풍에 직면해서도 회복력을 강화했다.

베이징의 견조한 상반기 성적표를 감안할 때, 시장 관찰자들은 일반적으로 정치국 회의에서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완화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경제 상황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