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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서클CRCL 구글 "돌연 급락" 메타 MS 아마존 애플 "실적발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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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서클CRCL 구글 "돌연 급락" 메타 MS 아마존 애플 "실적발표 폭발"

뉴욕증시/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사진=로이터
뉴욕증시 테슬라 서클CRCL 구글 "돌연 급락" 메타 MS 아마존 애플 "실적발표 폭발"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 서클CRCL 구글 등은 돌연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각각 4%, 1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의 연 매출이 75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히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MS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장중 4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

미국 가계의 소비가 6월 들어 반등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해,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헤드라인 PCE물가는 2.6% 올랐다. 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합의에 근접해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78% 하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도 0.30%, 프랑스 CAC40 지수는 0.47% 하락 중인 반면 영국 FTSE 지수만이 0.31%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새로운 상호관세가 8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재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밤 자정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율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미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체결한 맞춤형 무역협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상호관세가 합의된 대로 15%의 세율로 부과될 것임을 확인했다.

레빗 대변인은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국가가 통상·관세팀에 접촉을 시도했다. 우리는 핵심 무역 파트너를 (협상)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했고, 18개국 가운데 3분의 2와 맞춤형 협정을 체결했다"며 "만약 아직 우리에게 연락받지 못했다면 오늘 밤 자정까지 서한이나 행정명령을 통해 연락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값을 낮추기 위해 17개 메이저 제약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서한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렸으며, 그는 서한에서 "만약 여러분이 조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의 가정을 계속되는 약값 폭리에서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00원 선에 다가선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빨라졌다는 소식에 달러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원은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8.90원 상승한 1,3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5월(0.2%)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같은 양상(0.2%→0.3%)을 보였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8%를 나타냈다. 5월 수치는 종전 2.7%에서 2.8%로 상향 수정됐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아직 상당히 웃돌고 있는 셈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오전 장중 100을 살짝 웃돌기도 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6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2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155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0원에 거래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