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6조 원으로 바꾸는 미래’…인도 케온자르에 대형 제철소 들어선다

글로벌이코노믹

‘6조 원으로 바꾸는 미래’…인도 케온자르에 대형 제철소 들어선다

“포스코와 JSW, 케온자르에 연 500만t 제철소 건립…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인도 뭄바이에 있는 회사 본사에 있는 JSW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뭄바이에 있는 회사 본사에 있는 JSW의 로고. 사진=로이터
인도 오디샤주 케온자르에 4000억 루피(63640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제철소 건립이 본격적으로 출발선을 넘었다. 현지 언론(데브디스코스, 레딧)과 오디샤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현지시각)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사업은 인도의 대표 철강회사 JSW그룹과 한국 포스코(POSCO)가 함께 힘을 모아 연간 500t의 철강을 생산할 공장을 세우는 것이다.

오디샤주 모한 차란 마지(마지) 주정부 책임자는 최근 케온자르 현지에서 필요한 자금이 이미 맡겨졌으며, 조만간 토지를 마련할 순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마지 책임자는 케온자르는 원래 큰 산업이 드문 곳이지만, 이 공장이 생기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일이 생기고 동네도 더 활기차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공장 후보지로 타라마칸트와 파트나 등 두 곳이 꼽히고 있다. 이 지역은 철광석이 풍부해 제철소 유치에 꼭 맞는 곳으로 평가된다.

◇ 케온자르 곳곳에 변화의 바람…지역 눈높이에 맞춘 개발도 속도

오디샤주 정부는 제철소 건설과 함께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을 키우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드는 다양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케온자르에서는 지역 특성을 살려 마 타리니 코코넛 수집 차량사업도 시작된다. ‘마 타리니는 현지에서 유명한 신의 이름으로, 이 차량은 그동안 동네 주민들이 따낸 코코넛을 더 쉽게 모으고 팔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구급차를 더 마련하고, 도로도 넓혀서 동네 사람들이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한다.
시장에서는 이렇게 큰돈이 들어와 케온자르에 제철소가 생기면 앞으로 동네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공장에 필요한 일손부터 시설을 만든 업체, 주변 식당 등 많은 곳에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지 정부와 기업이 돈을 맡기고, 땅을 고르며, 필요한 시설 준비에 이처럼 빨리 나서는 건 드물다고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