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1,743억 엔 손실에서 4,218억 엔 순이익으로 '대반전'
오픈AI에 최대 300억 달러 투자 약속… AI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 총력
오픈AI에 최대 300억 달러 투자 약속… AI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 총력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밸류에이션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전년 동기 1,743억 엔의 순손실에서 대반전을 이룬 것이라고 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이번 실적은 퀵(Quick)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측치인 1,000억 엔 순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에서 6,600억 엔의 투자 이익을 얻었으며, 이는 한국의 쿠팡, 독일 오토1 그룹 등 기업의 지분 가치 상승 덕분이다.
회사의 순자산 가치(NAV)는 3월 기준 25조 7천억 엔으로, 2024년 말의 29조 3천억 엔보다 소폭 감소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올해 들어 33% 상승한 12,395엔에 마감했으며, 이는 미일 관세 협정 및 기술 주가 회복 이후 7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AI를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투자 회사는 이미 약속한 22억 달러 외에 OpenAI에 최대 300억 달러(약 41조 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4년 동안 미국 내 AI 데이터 센터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투자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보다 겸손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