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톤 규모 염수 매장지 개발… 70억 달러 투자, 2028년까지 생산량 2배 목표
CATL 광산 폐쇄 직후 발표… 美 규제 압박 속 '공급망 다변화' 총력
CATL 광산 폐쇄 직후 발표… 美 규제 압박 속 '공급망 다변화' 총력

이는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저장에 필수적인 핵심 금속을 확보하려는 미·중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간펑리튬과 리튬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살타 지방에 있는 3개의 인접한 염수 매장지를 단일 운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리튬 아르헨티나의 샘 피곳 CEO는 "이 제휴는 첨단 기술, 더 큰 재무 유연성 및 상당한 운영 시너지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광산은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6%를 생산하며, 폐쇄로 인해 배터리용 광물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여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벤처는 연간 15만 톤에 해당하는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에 따라 간펑은 자원, 자본, 기술을 기반으로 새 회사의 지분 67%를, 리튬 아르헨티나는 33%를 보유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3단계로 개발될 예정이며, 태양열 증발과 직접 리튬 추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법을 사용하여 생산 속도를 높이고 물 사용을 줄일 것이다.
타당성 조사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내년 상반기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에 대한 회사 신청의 일부가 될 것이다.
간펑리튬은 리튬 아르헨티나에 1억3000만 달러의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며, 리튬 아르헨티나 지분을 담보로 한다. 간펑은 또한 연간 6000톤으로 제한되는 회사 초기 생산량의 최대 절반을 시장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두 회사는 이미 후후이 지방의 카우차리-올라로즈(Cauchari – Olaroz) 광산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작업은 지난해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간 4만 톤의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매장지는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를 포함하는 '리튬 삼각 지대(Lithium Triangle)'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리튬 자원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정부와 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