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후 노동 참여율 하락, 생산성 높이기 위한 노력 절실"
"데이터는 슬픈 이야기, 영국은 리그 테이블 최하위"…인플레이션 압박도 '지속'
"데이터는 슬픈 이야기, 영국은 리그 테이블 최하위"…인플레이션 압박도 '지속'

베일리는 지난 23일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례 회의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인구 고령화와 젊은 층의 질병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경제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총재는 "잠재성장률에 대한 질문으로 돌아가서 생산성 증가율을 높이는 데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실업률의 장기적인 추세에서 벗어나 노동력 참여 수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노동 시장에서 활동하는 16~64세 인구 비율은 다른 선진국과 달리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영국 노동당 정부는 노동 참여와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람들이 직장을 떠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비판받는 장애 수당 개혁을 거부하는 등 정책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2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16~64세 영국인의 21.0%가 직장에 있지도, 적극적으로 구직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최저치인 20.3%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노동 참여율 감소는 일부 영국은행 정책 입안자들이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데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영국의 7월 인플레이션율은 G7 선진국 중 가장 높은 3.8%를 기록했다.
베일리 총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노동 시장 과제에 대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지만, 정책 전망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