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이 인도 투자은행 비중을 늘리고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7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FG)은 자회사 미즈호 증권을 통해 인도 투자은행 아벤다스 캐피털에 60% 이상 출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즈호 FG 키하라 마사히로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투자은행 업무의 향후 성장 열쇠는 지역 간 협력에 있다고 밝히며 “부족했던 퍼즐 조각이 인도였다”고 말했다.
이번 출자와 관련해 미즈호FG는 61.6%를 보유한 주요 주주와 합의했으며, 향후 다른 주주들도 동의할 경우 최대 78.3%를 취득하게 된다. 이 경우 출자액은 약 810억 엔(약 470억 루피·7743억6000만 원)이다.
주식 취득이 끝나면 아벤다스는 미즈호증권의 연결 자회사가 된다.
미즈호FG는 미국의 M&A(합병·인수) 자문사 그린힐을 인수해 투자은행 업무에서 지역 간 협업을 추진 중이며, 아벤다스 출자를 통해 각 거점과 인도를 연결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아벤다스의 고라브 디팍 CEO(최고경영자)도 미즈호의 출자를 계기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벤다스는 1999년 창업했다. 기업가와의 관계가 강하며, M&A 자문을 비롯한 투자은행 업무를 중심으로 웰스매니지먼트 서비스 등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도 국내에 10개 거점을 두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 은행들은 인도의 높은 경제 성장률에 주목하고 현지 금융기관 투자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은 현지 예스 은행에 약 2900억 엔을 출자해 지분법 적용 회사화했고, 또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인도의 비은행 금융기관인 슈리람 파이낸스에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하라 미즈호FG 사장은 “최근 인도에 일본 기업의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 진출 관련 상담 건수는 2024년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