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0.7% 하락해 148.43엔 기록…일본은행 금리 인상 전망 어두워져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에도 엔화 추가 하락세 지속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에도 엔화 추가 하락세 지속

이시바 총리가 7일 사임을 발표하면서 세계 4위 경제대국에 잠재적으로 장기간의 정책 불확실성을 가져왔다. 엔화는 8일 아시아 거래 초반 달러 대비 0.7% 하락한 148.43엔을 기록했다.
일본 통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대비로도 각각 0.5% 이상 하락해 173.77과 200.15를 기록했다. 이는 이시바 총리의 후임으로 완화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 옹호자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비판해온 자민당 베테랑 다카이치 사나에와 같은 인물이 이시바를 대체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쿄 SMBC의 수석 통화 전략가 스즈키 히로후미는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처음부터 높지 않았으며 9월은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axo의 수석 투자 전략가 차루 차나나는 "자민당이 확실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후임자가 확정될 때까지 신중할 것이며 엔화, 채권, 주식 전반에 걸쳐 변동성을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후임자 프로필이 명확해질 때까지 엔화 약세, 일본 국채 기간 프리미엄 상승, 양방향 주식이 필요하다"고 차나나는 분석했다.
다른 통화에서는 달러가 미국 노동 시장의 추가 균열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인해 9월 6일 급락한 후 엔화 약세에 부분적으로 도움받아 큰 손실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면밀히 관찰된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일자리 증가율이 급격히 약화됐고 실업률은 거의 4년 만에 최고치인 4.3%로 상승했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9월 말 연준의 50bp 대폭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강화했으며, 일주일 전에는 없었던 것과 비교해 현재 그러한 움직임의 가능성을 8%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9월 6일 0.5% 이상 상승한 후 0.14% 하락한 1.3488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9월 6일 한 달 이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마찬가지로 0.13% 하락한 1.1705달러를 기록했다.
9월 8일 시장의 초점은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의 신임 투표에도 쏠릴 것이며, 그는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어 유로존 2위 경제대국이 정치적 위기에 더 깊이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인덱스는 9월 6일 0.5% 이상 하락한 후 97.88로 안정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메모에서 "의무화의 고용 측면에 대한 하방 위험이 더 높아짐에 따라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회의에서 25bp 인하를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나 우리는 12월 인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10월에 25bp 추가 인하를 추가함으로써 연준의 결정을 변경한다. 전체적으로 우리는 FOMC가 올해 세 차례 25bp 인하를 진행하여 노동 시장 둔화에 직면해 정책 기조를 완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9월 6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앙은행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함에 따라 금리 결정 권한을 포함해 연준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고 1년 내내 비판해온 제롬 파월 의장을 대신할 연준 의장 최종 후보 3명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호주 달러가 0.06% 하락한 0.6551달러를 기록했고, 뉴질랜드 달러는 0.1% 하락한 0.5886달러를 기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