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성사되면 무역 전쟁 완화 가능성 높아"
中, "희토류 수출 통제는 가장 효과적인 카드"… 美, 남중국해·대만 문제로 '대립'
中, "희토류 수출 통제는 가장 효과적인 카드"… 美, 남중국해·대만 문제로 '대립'

이번 순방은 11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D) 정상회의 전후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트럼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은 무역 전쟁의 추가 확대를 막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칭화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 첸치(Chen Qi)는 "시진핑과 트럼프가 만나면 무역 전쟁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추가 무역 전쟁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은 더 엄격한 희토류 수출 통제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하이 푸단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우신보(Wu Xinbo) 소장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올해 관세 전쟁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가장 효과적인 카드"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중국이 다시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현재 특히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고위 관리들 간의 통화를 통해 잠재적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 간의 대립은 여전하다.
중국 국방부 장관 동쥔(Dong Jun)은 남중국해의 안정을 촉구하며 "특정 국가의 침해와 도발, 비지역 국가의 고의적인 선동"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반대를 강조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독립을 돕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거나 '대만 문제를 이용하여 중국을 봉쇄'하려는 모든 계획과 간섭은 좌절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핵심 이익'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 동맹국들이 중국 수입을 제한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멕시코에는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제3국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푸단대학교의 우신보 교수는 미국이 중국을 제한하기 위해 제3국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하려고 하지만, 이번 경쟁에서 중국이 분명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가와의 중국의 경제 협력은 무역을 훨씬 뛰어넘는다. 여기에는 미국이 경쟁할 수 없는 분야인 투자, 기술 및 인프라 개발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