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시장 위축 속 기업 교체 ‘희비 교차’

보도에 따르면, 2분기 도매 단계에서 유통망으로 넘어간 제품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1,860만 대를 기록했다.
관세 불확실성에 선주문·재고 부담 가중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8월 초부터 중국 조립 컴퓨터에 관세를 매길 예정이었으나 아직 발효되지 않았다. 이 전망에 업체들은 관세 시행 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 선주문을 늘렸고, 이로 인한 재고 부담이 소비자 판매 위축으로 이어졌다. 캐널리스의 그레그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 매출이 전반적으로 정체됐고, 특히 소비자용 PC 출하 감소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관세가 실제로 적용되면 노트북 가격이 최대 68%까지 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용 시장은 윈도우10 교체로 반등
소비자 “성능 저하 실감해야 교체”
소비자 대다수는 가격 부담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존 PC 성능이 크게 떨어지거나 고장 날 때까지 교체를 미룬다.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족이 먼저 생활필수품에 지갑을 연다”고 설명했다. 캐널리스는 올해 미국 PC 채널 출하량이 3% 늘어난 7,100만 대로 전망했다. 상업용이 8.3%, 정부용이 9.9%, 교육용이 0.3% 늘지만, 소비자용은 3.9%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