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전용 모델·인-렌즈 디스플레이 제품 순차 공개…젠틀몬스터·삼성·워비 파커와 협업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 산하 구글은 이날 발표한 블로그 게시글에서 첫 번째 협업 AI 글래스가 2026년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하드웨어 디자인을 위해 젠틀몬스터와 삼성전자 및 지난 5월 1억5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맺은 워비 파커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먼저 오디오 전용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해당 제품을 통해 회사의 AI 비서인 ‘제미나이(Gemini)’와 음성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구글은 또한 내비게이션 경로나 실시간 번역 등 정보를 렌즈 내부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는 ‘인-렌즈 디스플레이’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들 제품 중 일부가 내년에 먼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어떤 모델이 포함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워비 파커는 이날 공시에서 구글과의 협업 제품 중 첫 번째 모델이 2026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회사가 지난 5월 스마트글래스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과거 구글 글래스 실패 경험에 대해 “당시는 AI 기술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고 공급망 이해도도 낮아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비쌌다”고 설명하며, 이를 교훈 삼아 새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린은 지난 5월 “AI 시대에는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이 안경이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의 수준이 훨씬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웨어러블 시장의 중심에는 메타가 있다. 메타가 선보인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스마트글래스는 예상 밖의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제품은 아이웨어 대기업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와 협업해 제작했고, 메타의 AI 비서 ‘메타 AI’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지난 9월 메시지 확인, 사진 미리보기, 실시간 자막 등 기능을 렌즈에 내장된 소형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 자체 디스플레이 글래스도 출시했다. 스냅, 알리바바 등 다른 기업들도 잇달아 AI 글래스 제품을 내놓는 등 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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