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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S&P500, 내년 8100포인트 간다...3년 연속 월가 최고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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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S&P500, 내년 8100포인트 간다...3년 연속 월가 최고치 제시"

“완화적 통화정책·견고한 실적이 랠리 뒷받침”
11월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1월 2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펜하이머 애셋 매니지먼트는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에 18%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견고한 경제 성장과 통화정책 완화를 바탕으로 S&P500 지수가 내년 말 약 8100포인트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가운데 3년 연속 가장 낙관적인 전망에 해당한다.

스톨츠퍼스는 올해에도 S&P500 지수의 강세 전망이 적중한 상태다. 현재 지수는 스톨츠퍼스의 2025년 말 목표치에 약 3%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톨츠퍼스는 보고서에서 “주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며, 주식을 가장 선호하는 자산군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완화적 통화·재정 정책과 견고한 기업 실적이 우리가 제시한 2026년 목표가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고한 상황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와 기술주 거품 논란도 현재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다.

오펜하이머 이외에도 월가의 다수 투자은행이 내년 증시의 향방에 대한 낙관론을 공유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모건스탠리, RBC 캐피털마켓 등 주요 기관들은 모두 내년 S&P500 지수가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 역시 전반적으로 강세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가 아시아·유럽·미국 전역의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2026년까지 위험자산 선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펜하이머의 스톨츠퍼스는 경기 연동형 순환주에 대한 선호를 재확인하며, 방어주보다 이들 업종이 더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선호 업종은 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산업재, 금융 및 경기소비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