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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월 27~29일 방일 예정…“요코스카 기지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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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월 27~29일 방일 예정…“요코스카 기지 시찰”

APEC 앞두고 미·일 동맹 결속 과시…중국 해상 활동·북한 위협 분명히 지적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10월 28일에는 도쿄 인근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 시찰이 예정돼 있다. 이미지=챗GPT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10월 28일에는 도쿄 인근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 시찰이 예정돼 있다. 이미지=챗GPT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고 일본·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4(현지시각) 밝혔다. 방일 첫날인 27일에는 기자회견과 환영 행사가 열리며, 28일에는 도쿄 인근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 시찰이 예정돼 있다고 NHK월드가 보도했다.

··일 협력 전초전성격


일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 이틀 차인 28일에는 신임 총리와 공식 회담을 열어 미·일 동맹 강화와 지역 안보협력, 무역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요코스카 해군기지 방문 의미


미국 정부 관계자는 요코스카 기지 시찰은 미·일 군사 협력의 실질적 결속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첫 방일 당시에도 이 기지에 들러 상륙함 위에서 연설하며 미국과 일본은 바다 위에서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중국 해상 활동이 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상황을 직접 지적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APEC 전후 안보 의지 과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뒤 한국으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미국 대통령이 직접 일본 안보 현장을 찾아 동맹이 단순 외교 관계를 넘어 실제 군사 협력을 뜻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기관 이스트웨스트센터 분석에서는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속에서 한··일 협력 강화가 역내 안보 불안을 완화하는 안전망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안보 도전 과제에 대응하려는 미국과의 단단한 공조 의지를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릴 방침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