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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기준 미달 병력 교체”…미군 ‘비만 병사’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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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기준 미달 병력 교체”…미군 ‘비만 병사’ 논란 확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체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텍사스 주방위군 소속 병력의 일부를 교체한 조치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미군 내 ‘비만 병사’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고 포브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국방부에 기준이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병사가 체중·체력 기준 미달로 교체됐다는 군사전문 온라인매체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들은 지난주 일리노이주에 파견된 텍사스 주방위군 200명 가운데 일부로 국방부는 관련 성명을 통해 “모든 주방위군 병사와 공군요원은 항상 각 군별 신체·체중·체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은 본부로 복귀시키고 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전 미군 장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솔직히 전투 대형을 보거나 사령부를 걸어다니면 살찐 병사들이 보이는 건 지겹다”며 “살찐 장군이나 제독이 지휘하는 모습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논란과 별개로 육·해·공군과 우주군, 해안경비대를 포함한 모든 합동군에 대해 연 2회 체력검정과 신체·체중 기준 검사를 의무화했다. 또 “수염, 장발, 과도한 개성 표현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복장·외모 규정도 강화했다.

포브스는 이번 조치가 군 기강 강화라는 명분 아래 신체 조건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