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샤카파트남에 美 외 최대 규모…2026~2030년 5년간 투자, 기가와트급 컴퓨팅 능력
'에너지-투-컴퓨트' 생태계 구축…700억달러 청정에너지 투자로 AI 인프라 기반 마련
'에너지-투-컴퓨트' 생태계 구축…700억달러 청정에너지 투자로 AI 인프라 기반 마련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위크 기사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가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사용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이를 구동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선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먼 야심으로 봤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오늘날 그 비전은 벵골만에서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비샤카파트남에 AI 허브를 발표했으며, 5년간(2026-2030년)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인도에서 구글의 최대 투자다. 모디 총리는 구글의 인도 내 기가와트급 컴퓨팅 역량 인프라가 비크시트 바라트(선진 인도) 구축 비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뉴스위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는 데이터 센터가 "무한한 에너지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파악하고 청정 에너지를 주요 병목으로 지목했다.
가우탐 아다니 회장은 "인도의 AI 혁명이 고층 빌딩이라면 우리는 그 기초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아다니 그린 에너지는 청정 에너지에 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에너지-투-컴퓨트" 회랑을 계획했다.
보고서는 "이 전략은 2023년 1GW의 데이터 센터 용량을 목표로 하는 아다니코넥스(AdaniConneX) 합작 투자와 아다니 AI 랩 출범으로 실행됐다"고 밝혔다.
2024년 코어엣지(Coredge) 인수는 주권 클라우드의 토대를 마련했다.
보고서는 "4년 동안 아다니 그룹은 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에 700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이러한 자산은 이제 아다니가 '인텔리전스의 인프라'라고 부르는 것을 구동한다"고 밝혔다.
아다니 그룹은 녹색 에너지 생성, 광섬유 연결성, 항만, 데이터 센터, 주권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에너지-투-컴퓨트" 생태계를 설계했다.
보고서는 "비샤카파트남 프로젝트가 가장 대담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AI 시장은 확장하고 있다. 2024년 1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약 80억 달러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이미 매일 8엑사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샤카파트남의 구글 AI 허브는 특수 목적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포함하며, 인도와 전 세계의 디지털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가와트급 컴퓨팅 용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다니코넥스 및 에어텔과 같은 주요 파트너와 함께 개발되며, 검색, 워크스페이스, 유튜브와 같은 구글 제품을 구동하는 것과 동일한 최첨단 인프라로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다니 그룹의 이번 투자는 인도를 글로벌 AI 허브로 만들려는 모디 정부의 야심 찬 계획과 맞물려 있다. 인도는 거대한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를 바탕으로 AI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 기술 산업 전문가는 "인도가 청정 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의미 있는 전략"이라며 "아다니 그룹의 에너지-투-컴퓨트 생태계는 AI 시대에 필요한 통합적 접근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150억 달러 투자는 인도에서 구글의 최대 투자이며,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구글은 인도를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 기지로 보고 있다.
기가와트급 컴퓨팅 능력은 엄청난 규모다. 이는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의미한다. 비샤카파트남 데이터 센터는 구글의 검색, 유튜브, 워크스페이스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구동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다니 그룹의 청정 에너지 기반 접근이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AI와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청정에너지 사용이 필수적이다.
아다니 그룹이 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에 70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은 장기적 비전을 보여준다. 이러한 에너지 인프라는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인도 전체의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권 클라우드 개념도 주목할 만하다. 인도는 데이터 주권과 사이버 보안을 중시하며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 코어엣지 인수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의 AI 시장이 2030년까지 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보수적 추정일 수 있다. 인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AI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아다니-구글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다른 글로벌 테크 기업들도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zon, 메타 등도 인도를 AI 인프라 거점으로 고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미국 외 최대 AI 데이터 센터를 유치한 것은 인도의 잠재력을 입증한다"며 "청정 에너지, 숙련된 인력, 거대 시장이라는 인도의 장점이 결합되면 글로벌 AI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프라 구축, 규제 환경, 인재 확보 등의 과제도 지적한다. 인도가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려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다니 그룹과 구글의 파트너십이 인도의 AI 시대를 여는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모디 총리가 말한 "비크시트 바라트"의 핵심 요소가 바로 이러한 첨단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