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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용 토크센서 시장, 2032년 78억 달러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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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용 토크센서 시장, 2032년 78억 달러 성장 전망

韓 로보터스·中 켈리센싱 급부상…AI·6축 정밀센서 경쟁 격화
亞太 지역 성장세 두드러져…한국·일본·중국이 시장 주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토크센서 시장이 향후 8년간 15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토크센서 시장이 향후 8년간 15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토크센서 시장이 향후 8년간 15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현지시각) 글로벌 기술 전문 매체 뉴스트레일이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인텔마켓리서치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용 글로벌 토크센서 시장 규모는 2024년 5억1500만 달러에서 2032년까지 78억7000만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48.2%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크센서는 회전력을 측정하는 정밀 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균형을 잡고 물건을 잡고 걷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데 필수적인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기계적 변형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로봇의 동작 조정과 인간과 같은 손재주를 가능하게 한다.

최신 토크센서는 단일 축, 3축, 6축 변형으로 분류되며, 이 중 6축 토크센서가 가장 정교하다. 6축 센서는 복잡한 다방향 힘과 토크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복잡하거나 협업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수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는 토크센서가 관절, 손목, 팔다리에 통합되어 물리적 상호작용 중 적응형 동작 제어, 정밀한 핸들링, 지능적인 힘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발전, 제조업 자동화 증가, AI 기반 센서 통합 투자 확대에 기인한다. 산업용 로봇, 의료 로봇, 국방 자동화가 시장 확장을 주도하는 핵심 분야다.

특히 협동로봇(코봇)의 급증과 센서 부품의 소형화로 토크센서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ATI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 같은 기업이 6축 토크센서를 개척하고 있으며, 자동차·항공우주·의료 부문에서 첨단 로봇 기술 채택이 활발하다.

유럽은 호라이즌 유럽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강력한 연구 지원으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스위스, 덴마크에 주요 토크센서 제조업체들이 집중돼 있으며, 정밀 엔지니어링과 안전 표준에 대한 높은 요구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 자동화 투자 증가, 일본·한국·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성장을 견인한다. 중국과 한국은 제조 및 공공 서비스 응용 분야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중동·아프리카 지역도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멕시코의 첨단 기술 채택 프로그램과 UAE의 로봇 전략 2031 같은 정부 이니셔티브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시장은 소수의 지배적 기업과 여러 신흥 혁신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스위스의 보타 시스템즈와 미국의 ATI 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이 선도 기업으로, 정밀하게 설계된 다축 토크센서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로보터스와 중국의 켈리 센싱 테크놀로지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컴팩트하고 정확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독일의 암펠리온과 중국의 광저우 하오지 인더스트리얼은 의료 로봇과 협업 시스템 같은 틈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혁신이 주요 경쟁 차별화 요소로, 시장 리더들은 AI 강화 힘 제어, 예측 유지보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견고한 센서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2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에 토크센서 통합이 안전·성능·운영 인텔리전스 향상 효과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표준 기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로봇 산업 전문가는 "토크센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처럼 섬세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데 필수적"이라며 "AI와 결합된 차세대 센서들은 로봇의 지능과 반응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