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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정책 불만 60% ‘최고치’…미국인 절반 “경제 악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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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정책 불만 60% ‘최고치’…미국인 절반 “경제 악화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31일(이하 현지시각) 야후뉴스에 따르면 야후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공동으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성인 177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 직후 실시됐다.

응답자의 56%는 “미국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3월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라고 야후뉴스는 밝혔다.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응답은 76%로 10%포인트 상승했고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경제 악화에 대한 인식은 정당 지지 성향과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88%, 무당층의 63%, 공화당 지지층의 20%가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6%는 자신의 경제 상황을 ‘보통 이하’로 평가했고, 60%는 “1년 전보다 재정적으로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개한 대캐나다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56%는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이라라고 응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및관세 정책 지지율은 경제 분야와 동일하게 찬성 33%, 반대 60%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