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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자본금 12조 루피아로 ‘현지 최대 한국계 은행’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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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자본금 12조 루피아로 ‘현지 최대 한국계 은행’ 부상

총자산 59조 루피아·CAR 32%…하나·신한은행 제쳐
리테일·중소기업 대출 확대 집중…디지털 전환·리스크 관리 강화
Bank Woori Saudara 로고.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Bank Woori Saudara 로고. 사진=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우리사우다라은행(BWS)이 2025년 9월 현재 총 자산 59조6000억 루피아(약 84조 원)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에서 운영되는 한국 은행 중 최대 규모로 자리잡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테크노즈가 보도했다.

한국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BWS의 자본은 13조7000억 루피아에 달했고, 총 핵심 자본은 12조2000억 루피아로 인도네시아에서 운영되는 한국 은행 중 최대가 됐다.

BWS의 총 자산은 2024년 말 58조7000억 루피아에 비해 증가했다. 9개월 만에 총 자산은 8950억 루피아가 증가했다. 총 자산 중 46조1000억 루피아가 대출 형태로 분배됐다.

인도네시아에서 다른 한국 은행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나은행 같은 한국의 동급 은행은 총 자산이 51조4000억 루피아이고 핵심 자본은 11조8000억 루피아다.
신한은행은 2025년 9월 기준 총 자산이 25조4000억 루피아로 기록됐다. 이로써 BWS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사업규모와 자본금을 보유한 한국 은행으로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필립 시큐리티스 인도네시아 애널리스트 에도 아르디안샤는 BWS의 장점은 강력한 기반과 견고한 운영 효율성에 있다고 평가했다.

에도는 "BWS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되는 한국 은행 중 은행 규모에 비해 경제적, 운영적 규모가 크며 강력한 자본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BWS의 핵심 자본(Tier 1)은 11조7000억 루피아로 기록됐으며, 총 자본은 12조2000억 루피아에 달해 자본 적정성 비율(CAR) 32.3%에 해당한다.

에도는 이 직책이 BWS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력한 자본 구조는 은행이 향후 몇 년 동안 성장의 초점이 될 소매 및 중소기업 부문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 2025년 9월 말 현재 BWS가 제공한 총 대출은 46조1100억 루피아에 달해 2024년 말 46조8800억 루피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신용 성장률은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은행은 양호한 대출 품질을 유지해 왔다.

총 부실채권(NPL) 비율은 2.35% 수준이었고 순 NPL은 1.28%였다. 이는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신용 위험을 통제하는 경영진의 능력을 보여준다.

BWS가 징수한 제3자 기금은 2025년 9월 말 기준 32조4200억 루피아에 달해 전년도 31조5400억 루피아에서 연간 3% 성장했다.

에도는 BWS가 소매 사업과 중소기업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술 이전과 보다 발전된 위험 관리 관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1일 발표된 재무 보고서에서 BWS의 순이자 수입은 2025년 첫 9개월 동안 1조2900억 루피아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의 1조3100억 루피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BWS는 또한 순이자마진(NIM)을 3.23%로 유지했는데, 이는 2024년 3.26%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비이자 소득도 은행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우리사우다라은행은 안정적인 실적과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크고 탄탄한 한국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향한 발걸음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 금융권이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사우다라은행이 소매와 중소기업 부문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네시아는 2억 7천만 명의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으로 금융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