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진행한다.
4일(현지시각)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자료를 통해 기술 공유를 포함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US스틸은 일본제철이 인수 당시 약속한 설비 투자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기준 연간 약 25억 달러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 효율화로 약 5억 달러 상당이 추가돼 총 30억 달러(약 4조3300억 원) 상당의 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US스틸은 일본제철과의 협의를 통해 주로 데이터센터(DC)용 변압기 재료로 사용되는 고급 강판의 생산 설비를 신설한다. 일본제철의 강점인 고급 강판 제조 기술을 활용, 확대되는 DC용 수요를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닛케이신문은 “이번 발표는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약속한 110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거액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새 설비 공장에서 양산되는 것은 '방향성 전자강판'이라 불리는 강판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변압기 성능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스틸이 미국 아칸소주에 보유한 제철소에 생산 설비를 구축해 2028년 이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금액 약 141억 달러와 별도로 미국 정부에 2028년까지 US스틸을 통해 1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이번 계획으로 약 30억 달러 이상의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제철 모리타카 히로시 부회장은 “일본제철의 기술적 전문성과 US 스틸의 사업 운영을 지속적으로 융합해 이해관계자에게 부가가치 창출과 더 큰 성장·재무적 이익 실현을 확신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US스틸 데이브 브릿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제철과의 제휴가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