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프랑스 완성차 제조업체 르노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전기차 모터 개발을 이어가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핵심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르노가 희토류 없는 모터 ‘E7A’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고정자(스테이터) 부품을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모터 생산은 프랑스 공장에서 이뤄지지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부품을 일부 투입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터는 전기차 모터에서 자기장을 만들어 로터를 돌게 하는 가장 핵심 부품으로 가격도 비싸 시장 경쟁의 핵심으로 꼽힌다. 희토류는 전기차 구동 모터 핵심 소재지만 전 세계 채굴과 정제의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공급 불안이 지속돼 왔다.
르노의 이같은 행보는 특히 중국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희토류 의존도를 줄인 모터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르노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의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도 비슷한 기술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가 개발 중인 E7A 모터는 기존 모델 대비 약 25% 높은 200kW 출력을 목표로 하고 충전 속도를 대폭 단축하는 800볼트 시스템을 적용한다. 르노는 이 모터를 오는 2028년부터 차세대 소형 전기차 라인업에 투입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로드맵은 내년 3월 공개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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