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니, 인도 최대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 구축…1126MW, 2026년 3월 완공

인도의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는 그룹의 재생에너지 야망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서부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1일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제안된 설비는 1126메가와트의 전력 저장 용량을 갖게 된다.

2026년 3월까지 완공되면 인도 최고의 배터리 저장 시설이 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단일 위치 시스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다니 그룹은 2027년 3월까지 저장 용량을 15기가와트시(GWh)로, 5년 안에 50GWh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은 현대 에너지 시스템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력망이 간헐적인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의 대규모 유입을 균형있게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NEF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총 전력 용량은 올해 약 800메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2020년대 말까지 청정 전력 용량을 500기가와트로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터리 설치를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그룹은 또한 기술 지원을 위해 여러 국제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말했다.

블룸버그는 8월 아다니가 배터리 제조를 위해 중국 전기차 거대 기업 BYD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다니의 1126MW 배터리 시스템은 인도 최대 규모다. 단일 위치로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배터리 저장시스템이 절실한데 아다니가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며 "인도 에너지 전환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년 3월 완공 목표는 빠른 일정이다. 1년여 만에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업계는 "아다니가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며 "2030년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시급히 저장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브다 재생에너지 단지는 전략적 거점이다. 구자라트주의 방대한 태양광·풍력 단지와 연계된다.

전문가들은 "카브다가 아다니의 재생에너지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며 "배터리 시스템으로 발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년내 50GWh 목표는 공격적이다. 2027년 15GWh에서 단기간에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50GWh는 엄청난 규모"라며 "아다니가 인도 배터리 저장시장을 지배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간헐적 재생에너지의 균형은 핵심 과제다. 태양광·풍력의 변동성을 배터리로 안정화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저장이 필수"라며 "전력망 안정성을 위해 대규모 저장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도 800MW는 턱없이 부족하다. 500GW 청정에너지 목표 대비 저장용량이 크게 모자란다.

업계는 "인도의 현재 배터리 용량으론 재생에너지 확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대규모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30년 500GW 목표 달성엔 배터리 가속 설치가 관건이다. 재생에너지 두 배 확대를 위한 필수 인프라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야심 찬 청정에너지 목표를 세웠지만 저장시설 부족이 최대 걸림돌"이라며 "아다니 프로젝트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 기업과 기술 협력은 중요하다. 대규모 배터리 시스템 구축에는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업계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안전 기술이 핵심인데 국제 협력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기술 이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YD와의 제휴 모색은 전략적이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고 제조 역량을 확보한다.

전문가들은 "BYD가 배터리 기술과 생산능력에서 세계 최고"라며 "아다니가 BYD와 협력하면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십억 달러 투자는 막대한 규모다. 아다니가 재생에너지에 전략적 중요성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아다니가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저장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인도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려는 야심"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아다니의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인도의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도 배터리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