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4억6300만 달러 포지션 청산...ETF 대규모 순유출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4억6300만 달러(약 68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장 후반 9만8027달러까지 하락했고 한국 시각으로 14일 오전 6시30분 현재 전날보다 3.25% 내린 9만86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하로 하락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모두 7% 넘게 급락했고,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2.29% 내렸고, S&P500지수는 1.65%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둘러싼 거시경제적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그동안 미국 정부의 셧다운 여파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 코인 뷰로(Coin Bureau)의 닉 퍼크린 공동 창립자이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또다시 지연되면서 연방정부 경제 데이터 흐름에 ‘블랙홀’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면 향후 몇 주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추정 생산비용(estimated production cost)이 약 9만2000달러에서 최근 9만40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 급등이 생산 비용 상승을 유발했다는 설명이다. 생산 비용은 과거 비트코인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왔던 만큼 생산비용 상승 소식이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제한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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