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실판 '트랜스포머' 등장...등에서 드론 발사하는 인간형 로봇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현실판 '트랜스포머' 등장...등에서 드론 발사하는 인간형 로봇 개발

캘텍-TII 공동 연구...휴머노이드 'G1' 등에 변신 드론 'M4' 탑재
드론 M4, 바퀴·회전자로 변신하며 주행·비행·보행 등 다양한 동작 모드 전환
개발 교수 "서로 다른 이동 방식 통합...각 기술 장점 극대화하고 단점 완화" 강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개발된 새로운 로봇은 M4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으로, 다양한 동작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바퀴는 회전자로 변할 수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개발된 새로운 로봇은 M4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으로, 다양한 동작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바퀴는 회전자로 변할 수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래 자율 시스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로봇 시스템이 개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칼텍) 엔지니어들이 등에서 변신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다중 모드 인간형 로봇을 선보였다고 과학 및 기술 분야 온라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칼텍 자율 시스템 및 기술 센터(CAST)와 아랍에미리트 기술 혁신 연구소(TII)가 3년간 협력한 결과물인 이 시스템은 인간형 로봇 '유니트리 G1(Unitree G1)'과 그 등에 탑재된 변신 드론 'M4'로 구성된다. 마치 디셉티콘 사운드웨이브가 가슴에서 소형 트랜스포머를 발사하는 장면을 현실화한 듯한 모습이다.

M4 드론, 바퀴에서 회전자로 '트랜스폼'


이 시스템의 핵심은 M4 드론의 혁신적인 변신 능력이다. M4는 몸체를 여러 가지 동작 모드로 재구성(변형)할 수 있으며, 진입해야 할 환경을 스스로 평가하고 가장 효과적인 이동 조합을 자동 선택한다.

△주행 모드: 네 바퀴로 굴러다닌다.

△비행 모드: 네 바퀴가 모두 접히고 프로펠러로 변해 로봇을 지면에서 들어 올린다.

△보행/등반 모드: 바퀴를 발처럼 사용해 '걷거나', 두 개의 회전자를 사용해 두 바퀴로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도 한다. 심지어 두 바퀴로 '미어캣'처럼 서 있는 것도 가능하다.

M4의 핵심 기능은 부속 장치를 바퀴, 다리, 또는 추진기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이 필요할 때는 인간형 로봇 G1이 앞으로 숙이면 등에서 드론 M4가 발사된다. G1 휴머노이드는 드론을 보낸 곳으로 걸어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지만, 속도는 드론보다 훨씬 느리다.

각 모드의 장점을 하나로 통합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칼텍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이자 CAST 소장인 에런 에임스(Aaron Ames)는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로봇은 날 수도 있고, 운전할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특정 상황에서는 훌륭하다"고 밝힌 에임스 교수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러한 다양한 이동 방식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여 각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각각의 단점을 완화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러한 자율 시스템을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에임스 교수는 우리 주변에 로봇이 넘쳐나려면 로봇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안전에 필수적인 제어를 고려하고 있으며,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 프로젝트가 자율성 분야에서 훨씬 더 큰 문제들을 해결하고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