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전략으로 VCTC 설립… 개발 시간·비용 30~50% 절감 목표
비야디에 추월당한 시장 점유율 회복 박차… Xpeng과 공동 개발 EV 등 현지 기술 활용
비야디에 추월당한 시장 점유율 회복 박차… Xpeng과 공동 개발 EV 등 현지 기술 활용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중국 사업부는 이제 본사의 승인 없이 신모델을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게 되어, 현지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25일 폭스바겐 그룹 중국 테크놀로지 컴퍼니(VCTC) 설립을 발표했다. VCTC는 "폭스바겐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외부에서 "매우 초기 단계부터 신차 플랫폼의 개발 및 검증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VCTC CEO 토마스 울브리치(Thomas Ulbrich)는 이를 통해 개발 시간이 최대 30% 단축되고, 신모델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배적인 주도자였던 폭스바겐은 2023년에 휘발유 모델의 인기가 시들면서 비야디(BYD)에 추월당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290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9.5% 감소한 수치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제조사는 현재 본토 전기차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VCTC와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부문인 Cariad는 중국 고객의 요구에 맞춘 자동차 그룹의 첫 번째 전자 아키텍처 시스템을 출시한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차량의 자율주행, 디지털 연결성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지원한다.
폭스바겐은 지난 2년간 중국 내 연구개발(R&D) 역량을 적극적으로 강화해왔다. 이달 초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첨단 반도체 개발을 통해 국내 반자율 차량을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내년에는 중국 기술을 활용해 BYD와 지리(Geely) 같은 기존 국내 기업들과 경쟁할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11월 11일, 폭스바겐은 중국 파트너 Xpeng과 공동 개발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내년 본토 시장에 출시될 때 지금까지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차이나는 현재 9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전기차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 CEO 올리버 블룸(Oliver Blume)은 성명에서 자동차 제조사가 중국 시장을 위한 차세대 스마트 카를 개발, 시험 및 현지에서 생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른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월에 토요타 자동차는 상하이 진산구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며, BMW는 중국 소비자 유치를 위해 장거리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전기차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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