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유럽·중국·미국 등 3대 주요 시장에서 판매 감소 압박에 직면하며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달 유럽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8.5% 급감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가 2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독일에서는 10월 테슬라 등록 차량 수가 750대로 1년 전보다 53.5% 줄었다.
민간 조사기관 비저블알파는 테슬라의 올해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전년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1%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이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는 미국에서 세액공제 종료를 앞둔 소비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인도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흐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극우 인사를 공개 지지한 이후 테슬라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됐고 이후 머스크가 정치적 발언을 자제했음에도 매출 회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 두 가지 주력 차량만으로 유럽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경쟁 업체들은 수십 종의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15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개 이상의 신차가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테슬라는 한 대도 포함돼 있지 않다.
중국에서도 테슬라 판매는 3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월 중국 내 인도량은 전년 동기보다 35.8% 줄었고 올해 누적 판매는 8.4% 감소했다. 체리, 샤오미 등 신흥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과 신차 라인업으로 테슬라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9월에 18% 증가했던 판매량이 10월에는 24% 감소로 반전됐다. 일시적인 세액공제 혜택(7500달러·약 110만원)을 노린 소비자들의 수요가 끝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모델 Y와 모델 3의 저가형 트림 신설이 일정 부분 시장 점유율을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테슬라가 새로운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은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 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사람을 위한 신차 개발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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