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밈주 투기 열풍 꺼지며 동반 추락…비트코인 30% 하락에 가족 벤처도 타격
"규제 완화 기대 빗나가"…무수익 기술주 21% 급락 속 '건전한 조정' 평가
■ 핵심 보기"규제 완화 기대 빗나가"…무수익 기술주 21% 급락 속 '건전한 조정' 평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년, DJT 주가 75% 폭락·멜라니아 코인 99% 급락하며 트럼프 관련 자산 전반 붕괴
규제 완화·암호화폐 우호 정책 기대 무색,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부진으로 투기 열풍 급속 냉각
무수익 기술주·밈주 전반 하락세 속 "건전한 조정" 평가…금 가격 60% 급등하며 안전자산 선호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대통령 재임 1년을 맞아 대통령과 가족에게 연결된 주식과 암호화폐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DJT) 주가는 취임 이후 75% 하락했고,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이름을 딴 밈코인은 각각 86%, 99% 급락했다.
투기 광풍 뒤 찾아온 침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DJT 주가는 취임식 이후 75% 폭락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토큰도 약 40% 하락했다.
WSJ에 따르면 DJT는 연간 매출 대비 1240배에 거래되고 있다. 팩트셋 집계다. 지난달 레딧 투자 포럼에서 한 이용자는 자신을 주당 46달러에 매수한 'DJT 손실 투자자'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는 11달러 7센트다. 이 이용자는 "언제 포기하고 다른 데로 옮겨야 하나"라고 물었다.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들도 최근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휩쓸렸다. 비트코인은 10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두 달도 안 돼 30% 떨어졌다. 암호화폐 급락은 트럼프 제국의 여러 부문을 강타했다.
그러나 피해는 트럼프 관련 자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 몇 주 동안 투기 열기가 식으면서 DJT를 포함한 여러 밈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골드만삭스가 추적하는 무수익 기술기업 바스켓은 10월 중순 최고점 대비 지난 21일까지 21% 하락했다.
규제 완화 기대 빗나가
트럼프 관련 주식들은 새 행정부가 규제 완화, 감세, 암호화폐 우호 정책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었다. 또 트럼프와 가족에게 직접 연결된 자산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세계 무역 정책이 이런 기대를 뒤엎었다. 이제 투자자들은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보다 기업 실적에 더 주목하고 있다.
닉 조르지 알파인매크로 수석 주식 전략가는 "투기 광풍 이후 찾아온 건전한 조정"이라며 밈주, 개인투자자 선호주, 무수익 기술주, 모멘텀주를 추적하는 바스켓들이 지난달 모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S&P500 변동성은 올 가을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일부 대형 기술기업 밸류에이션을 면밀히 살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주 지수는 회복력을 보이며 모든 하락에서 반등해 지난 수요일 사상 최고치를 2%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테마주 엇갈린 성적표
더 넓은 의미의 트럼프 테마주 성과는 엇갈렸다. 여러 섹터 거래는 투자자 기대대로 작동했다. 의료주는 상승했고, 유럽 방산주는 급등했으며, 청정에너지 기업들은 고전했다.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월가 은행들도 좋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지역은행들은 경기 둔화와 신용여건 악화 우려 속에 뒤처졌다. 가장 큰 민간 교도소 주식들은 선거 이후 한차례 상승한 뒤 올해 크게 떨어졌다.
장기 국채 매도는 괜찮은 선택이었다. 재정적자 우려가 장기 경제성장 불확실성에도 수익률을 높게 유지했기 때문이다.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계획된 감세와 다른 정책들이 적자 지출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한편 금은 급등했다. 달러 미래를 걱정하거나 단순히 혼란에 대한 헤지를 찾는 투자자들이 귀금속에 몰렸다. 금 가격은 올해 여러 차례 신기록을 경신했다. 금은 트로이온스당 약 4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 거의 60% 오른 것으로 10월 사상 최고치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은 수준이다.
밥 엘리엇 언리미티드펀즈 최고경영자는 "이들 자산에 집중된 사람들은 큰 고통을 느끼고 있지만 거시경제 영향은 상당히 미미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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