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통령이 지명하면 기꺼이 일할 것"
30일(현지시각) 해셋 전 위원장은 '폭스 앤 프렌즈 위켄드(Fox & Friends Weekend)'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회 의장으로 자신을 지명한다면 "기꺼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있으며, 그 중 누구라도 우리가 지금 있는 위치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평가하며, "금리가 하락했고, 역대 최고의 국채 입찰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해셋은 "시장은 연준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사람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며 "만약 그가 저를 지명한다면 저는 기꺼이 일할 것"이라고 의사를 명확히 했다.
트럼프의 '금리 인하 동맹' 유력 후보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케빈 해셋은 여러 경쟁자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해셋과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할 경우,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요구가 실행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부 장관은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에 지명될 수 있다고 암시하며 "상황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군 경쟁 심화: 보먼, 리더, 월러 등 주목
현재 연준 의장 자리를 두고 해셋 외에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경합 중이다.
주요 경쟁자로는 연준 이사인 미셸 보먼(Michelle Bowman, 연준 감독 담당 부의장 겸 이사),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리더(Rick Rieder),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그리고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Kevin Warsh) 등이 거론된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은 2026년 5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그 이전이라도 신임 의장을 지명하는 절차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