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이후 中 시장 개방 기대감 낮아지며 YG 31.9% 등 K-팝 4대 기획사 주가 급락
투자자들, '팬 사랑' 사업 모델 변동성에 주목… "새로운 슈퍼스타 육성만이 회복의 길"
투자자들, '팬 사랑' 사업 모델 변동성에 주목… "새로운 슈퍼스타 육성만이 회복의 길"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정상회의 이후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대한 성장 부족을 투자자들이 인식하면서 주식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K-팝 부문의 회복이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의 성공에 필적할 새로운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에 달려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 창립자 박진영이 APEC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문화 교류 재개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지만, 서울-베이징 관계에 대한 이러한 희망적인 말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넷플릭스와 얼라이언스번스타인(AllianceBernstein)에서 근무했던 애널리스트 서보경은 중국이 아직 공식적이고 대규모 시장 접근을 제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K-팝의 미개척 잠재력에 베팅하고 있지만 이는 곧 변동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보다 균형 잡힌 중국 정책에 대한 의지가 문화 교류 재개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K-팝 기업들은 일반적인 주식과 달리, 해당 에이전시와 계약한 아티스트 팬들이 일부 소유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팬 사랑' 사업의 독특한 경제 구조는 상위 두세 개의 아이돌 그룹이 회사 수익의 80% 이상을 창출할 수 있으며, 수익은 음악 판매, 상품, 상업적 홍보, 콘서트 티켓 등 다양한 출처로 분산된다.
서보경 애널리스트는 K-팝 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BTS와 블랙핑크의 성공을 재현해 지속적인 투자자 낙관주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업계의 강력한 경제 엔진과 아이돌에게 직접 투자할 의지가 입증된 전 세계 팬층에 기반한다.
멜버른 RMIT 대학교의 음악 산업 강사 세바스찬 디아즈-가스카(Sebastian Diaz-Gasca)는 K-팝의 'K-웨이브' 확장이 팬 중심의 기회를 점점 더 많이 창출하고 있으며, Bubble과 Weverse 같은 플랫폼들이 구독을 통해 친밀감을 수익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상품, 응원봉, 온라인 미팅 등은 더 이상 단순한 부가가 아니라 핵심 수익원이 되어 그룹 브랜드를 음악 자체와 견줄 만큼 상품화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장 조사 기관 Canvas8의 행동분석가 엘리 라우(Ellie Lau)는 예술적 혁신 부족과 산업의 세계화 추진으로 인한 국내 관심 약화 등 요인으로 앨범 판매량이 19%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팬들의 구매 동기가 가까운 미래에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이제 단순히 IP 콘텐츠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K-팝 스토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느끼고 싶어 하며, 레이블 주식을 소유하는 등 투자를 더 적극적인 형태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년 3분기 재정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매출 3,216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261.6% 급증했다.
YG는 3분기 영업이익 311억 원을 보고하여 전년 동기 영업손실을 되돌렸다. 반면, JYP 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7% 감소한 407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재정적 활력이 광고 대행사,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포츠, 라이브 이벤트 등으로 확장되며 한국 문화 수출의 응집력 있는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K-팝 아이콘 지드래곤(G-Dragon)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갤럭시 코퍼레이션(Galaxy Corporation)이 2026년 IPO를 계획하며 약 10억 달러의 가치를 목표로 하는 등 고프로필 거래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 서보경은 K-팝 시장의 본질적인 변동성에 대해 신중함을 표하며, 밸류에이션이 셀러브리티 브랜드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스캔들, 의무 군 복무, 대중 정서 변화 같은 위험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K-팝 업계는 종종 하나의 단위로 움직이며, 한 주요 에이전시에서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동료들 사이에서 매도가 촉발될 수 있고, 반대로 중국과의 해빙 같은 긍정적인 거시적 뉴스는 광범위한 랠리를 이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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