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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1년 인선 끝에 새 이사회 의장에 브렌던 넬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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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1년 인선 끝에 새 이사회 의장에 브렌던 넬슨 임명

브렌던 넬슨 신임 HSBC 이사회 의장. 사진=HSBC이미지 확대보기
브렌던 넬슨 신임 HSBC 이사회 의장. 사진=HSBC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장기간 이어진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고 브렌던 넬슨을 새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넬슨은 지난 2023년 9월 HSBC 이사회에 합류해 지난 10월 1일부터 임시 의장을 맡아왔다. 전임 의장이던 마크 터커는 지난 9월 30일 자리에서 물러난 뒤 홍콩 보험사 AIA그룹으로 옮겼다.

HSBC의 이사회 의장 자리는 HBSC 본사가 런던에 있지만 상당한 수익이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만큼 여러 나라의 정치적 환경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자리로 꼽힌다. HSBC는 지난해 말 헤드헌터를 통해 후임 물색에 착수했고 이번 인선으로 절차를 마쳤다.

HSBC는 지난해 가을 취임한 조르주 엘헤데리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사업 재편과 조직 축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넬슨은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서 글로벌 금융서비스 부문을 이끌었고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이사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번 인선 과정을 잘 아는 인사들에 따르면 후보군에는 조지 오스번 전 영국 재무부 장관과 골드만삭스 임원인 케빈 스니더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 절차를 이끈 앤 고드비어 이사는 넬슨이 임시 의장 시절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영국 기업에서는 이사회 의장을 경영진 외부 인사로 선임해 독립적 시각과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