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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4일 만에 하락...이익실현 매물로 한때 800엔 넘게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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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4일 만에 하락...이익실현 매물로 한때 800엔 넘게 ‘뚝’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의 한 건물 내부에서 전자 주식 시세판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5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평균은 4거래일 만에 반락해 전 거래일 대비 536.55엔 하락한 5만491.8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1700엔 넘게 오른 역효과로 이익 실현 매물이 다수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때 800엔이 떨어지는 장면도 있었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498엔 하락으로 개장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겪으며 한때 813엔 하락한 5만215.41엔까지 떨어졌다. 지수 기여도가 큰 종목 일부와 반도체 관련 일부가 약세를 보였다.

오후장에서는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며 5만400엔을 중심으로 횡보가 지속됐다. 일본은행이 이번 달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 보도가 전해졌지만 시장 전체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마쓰이 증권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 구보타 토모이치로는 “10월까지는 일부 AI(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가 시장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최근에는 (AI에 대한) 거액 투자에 대한 경계론이 퍼지고 있어 시장을 이끌 주체가 부족하다”라며 “관련 종목에 대한 흐름이 매수와 매도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당면 시장의 관심은 일본은행 회의로 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연말까지 지수는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TOPIX는 1.05% 하락한 3362.5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프라임 시장 지수는 1.05% 하락한 1731.75포인트로 마감했다. 동증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4041억4800만 엔이었다.

도쿄주식시장 상장 종목 33업종 중 비철금속, 정보·통신, 은행 등 4개 업종이 상승했다. 고무제품, 기타제품, 증권, 상품선물거래 등 29개 업종은 하락했다.

신흥 주식 시장은 도쿄 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 250 지수가 0.23% 오른 667.51포인트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별 종목으로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5.96% 크게 오른 반면, 패스트리테일링(-2.34%), 도쿄일렉트론(-2.01%), 어드반테스트(-2.42%), 리쿠르트홀딩스(-2.05%), 닌텐도(-2.91%), 토요타자동차(-2.2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탔던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리소나 홀딩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등 은행주들도 지지부진했다.

오늘 성장 시장에 새로 상장한 펀디노는 공모가를 42.41% 웃도는 883엔에 첫 거래를 시작해 939엔까지 오르는 등 성황리에 거래가 진행되며 900엔에 거래를 마쳤다.

프라임 시장의 등락 수는 상승 312종목(19%)에 비해 하락이 1245종목(77%), 변동이 없는 종목은 53종목(3%)이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