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기반 DigitalBridge 시가총액 18억 달러 규모... 연말까지 계약 성사 가능성
데이터센터 등 1,080억 달러 자산 관리... 소프트뱅크, AI 인프라 구축 경쟁에 박차
데이터센터 등 1,080억 달러 자산 관리... 소프트뱅크, AI 인프라 구축 경쟁에 박차
이미지 확대보기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소프트뱅크가 디지털브리지의 방대한 AI 연계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활용하여 자사의 인공지능(AI) 전략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고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거래는 연말까지 성사될 가능성이 있으며, 디지털브리지의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최대 35%까지 급등했다. 플로리다 보카 레이턴에 본사를 둔 디지털브리지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억 달러에 달한다.
디지털브리지는 마크 간지(Marc Ganzi) CEO가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용 디지털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총 108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인수 추진은 전 세계적으로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부동산이 최고 투자 대상으로 떠오른 추세와 맞닿아 있다.
투자자들은 전력 수요 증가가 데이터센터를 가장 가치 있는 부동산으로 만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맥킨지(McKinsey)는 AI 연계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2030년까지 6.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민간 부문 AI 인프라 구축 이니셔티브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5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소프트뱅크 외에도 OpenAI, 오라클 등 유수의 기술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블랙록(BlackRock)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GIP)를 인수하고 여러 데이터센터 회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등 대형 투자 회사들이 AI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 관련 딜메이킹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디지털브리지 인수 시도는 이러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경쟁의 정점에 있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