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이미 주가에 반영…중기적 낙관론은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1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2%로 반영하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연이어 내놨고, 시장은 이에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며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이카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늘리기보다는 이미 얻은 이익을 확정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금리 인하는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돼 있고, 주가는 다시 고점에 올라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JP모건 전략가들은 단기적인 차익 실현 전망에 반해 중기적인 낙관론은 유지했다.
글로벌 증시는 최근 몇 주 동안 반등하며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 다만 미국 노동시장 신호가 엇갈리면서 내년 연준의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내년에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무역 불확실성 완화, 중국 경제전망 개선, 유로존 재정지출 확대 및 미국 내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 등을 꼽았다.
마테이카는 앞서 지난 9월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미국 증시 랠리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시장은 변동성을 겪었고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편, 블룸버그가 아시아와 유럽 및 월가 소재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비공식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내년 위험자산 선호 환경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