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수한 폴리포어 중 다라믹 부문 미국 킹스우드에 매각
습식 분리막 캐나다 투자 유지 속 일본·한국 업체들 배터리 소재 구조조정 가속
습식 분리막 캐나다 투자 유지 속 일본·한국 업체들 배터리 소재 구조조정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아사히 카세이가 매각한 납축전지 분리기 사업인 다라믹(Daramic)은 2015년 미국 제조업체 폴리포어(Polypore) 인수 당시 확보한 사업부 중 하나다.
다라믹은 독일,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7개 지역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후된 미국 공장 폐쇄와 생산성 향상 덕분에 현재는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아사히 카세이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과 자원을 맞추기 위해 다라믹 사업을 킹스우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현재 전기차(EV) 배터리용 습식 공정 및 건식 공정 분리기 등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당시 건식 공정 분리기가 EV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결국 더 고가인 습식 공정 분리기가 보편화되면서 폴리포어의 판매가 정체되었다.
아사히 카세이는 EV 산업 수요 확보를 위해 2024년 4월 캐나다에 습식 공정 분리기 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EV 판매 증가세 둔화와 고객사인 혼다 모터의 캐나다 공장 가동 연기 결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다른 일본 기업들도 중국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잃고 EV 성장 둔화에 직면하면서 이 부문에서의 입지를 재고하고 있다.
아사히 카세이의 이번 납 배터리 사업 매각은 일본 소재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EV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광범위한 구조조정 추세를 반영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